질환 유전력을 가진 나는 평소 의학 잡지에 관심이 많다. 당일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했는데 핵심 내용은 `회춘`이다. 인간이 나이 들면 자연히 소망하게 된다는 그 ` 그 아름다운 과거로의 여행 `말이다. 사실 내가 자료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거창한 그` 회귀`보단 그저 약하게 타고난 장기 사용에 있어 좀 더 심적 여유를 가지고픈 마음이었다. 솔직히 인생 자체는 유한해서 아름다운게 아닌가?
회춘 조절 시스템 발견
2023년 1월12일 미국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그의 하버드 의학팀과 함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그 내용은 인간 노화를 유발하는 것이 밝혀 냈다는 것인데 그들 나름의 꽤 격앙된 분위기가 느껴졌다. 유전학 교수이자 폴 F의 공동 책임자인 싱클레어는 1월 12일 국제 학술지`셀`에 그 내용을 자세히 발표했다. 이제까지 우리가 불가능으로만 여겨 왔던 세포의 노화를 자체적으로 가속화(노화)시키거나 역전(회춘)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노화시계에 대해 설명이 시작됐다.
후성 유전학
싱클레어는 후성(생) 유전자라고 불리는 게놈의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는 사람이었다. 여기서 후성 유전학이란 염기 서열 이외의 DAN에서 일어나는 부분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모든 세포는 동일한 DNA 청사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후성 유전자는 피부 세포를 피부 세포로 뇌세포를 뇌세포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어떤 유전자가 켜질 것인지 어떤 유전자가 영원히 침묵할 것인지를 세포들에게 지시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이를 이용해 세포를 가속화 혹은 세포 노화 역전을 진행시킬 수 있다 말했다.
세포 재생 연구
그들은 이를 증명하는 실험으로 우선 효소 유전자를 주입해 5개월 된 어린 생쥐의 DNA를 절단했다. DNA의 이중 나선이 끊긴 변이 생쥐는 이후 몇 주 만에 16개월의 중년 생쥐처럼 나이가 들어버렸고 특히 뇌, 눈, 피부 신장 조직 등이 완벽한 노화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때 그들은 다시 재프로그래밍 유전자 3개를 생쥐에게 주입한다. 유전자 정보를 잃어버렸던 젊은 세포의 능력을 복원하기 위해 스위치 재부팅을 하는 것과 같다. 그 결과 노화돼버렸던 모든 세포는 원래 상태를 회복했고, 늙어버렸던 생쥐의 상태도 본래 5개월 상태로 다시 젊어졌다.
연구팀의 발표 내용
연구팀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80세에 해당하는 생쥐의 수명까지 연장해 보였다. "노화는 근본적으로 세포 손상 축척 즉 세포의 정보 손실을 의미한다." "이는 소프트웨어프로그램이 하드웨어에서 작동하는 방식과 유사하며 우리는 때로 그것이 손상되어 재부팅을 하듯 노화된 프로세스를 되돌릴 수 있다" 말했다. 즉 백업 복사본으로 세포 재부팅함으로써 노화를 앞당기거나 다시 회춘시킬 수 있음을 연구로서 증명해 낸 것이다.
눈 질환 환자에게 도움 될것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야마나카 신야는 2006년 발견한 네 개의 유전자들을 성인 세포에서 배아 상태로 되돌려 그들의 발달 또는 분화 과정을 다시 시작 시킬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여기서 싱클레어는 그들이 만든 건 기존에 사람들이 알고 있던 줄기세포의 개념이 아니며 말 그대로 그들의 정체성을 되찾았게 한 것뿐이라 설명을 곁들였다. 2020년 싱클레어는 나이 든 쥐와 동물들의 시력을 회복시켰다 보고한 바 있는데, 그는 유전자 치료 범위인 눈 부위에 직접 이를 주입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눈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노화 역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전질환도 고칠 수 있다.
그는 우리가 현재까지 노화라 여기며 받아들였던 모든 질병들 역시 사실 세포 재부팅을 시행하면 문제없이 회복시킬 수 있다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과 심지어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포함한 모든 질병들을 포함했고, 노화 과정을 역전시켜 상당 부분 치료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심지어 그러한 질병이 일어나기 전 해당 질병의 상태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시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연구 실험체의 현실적 모형화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연구를 위해 노화를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즉 어린 동물이나 조직에 의존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사실 이것은 노화의 상태를 재현했다 볼 수 없는 것으로 "만약 이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쥐를 빠르게 노화시켜 실제 70세의 인간 뇌조직 수준으로 만들어 알츠하이머와 같은 병을 더 정확히 연구할 수 있다." 강조했다. 이는 조직, 장기, 심지어 동물이나 사람을 노화시키고 회춘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회춘` 재부팅은 오직 시간문제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회춘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할 순 없지만, 그것이 분명 작동한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이젠 나이 든 사람을 볼 때, 그들의 나이 듦을 보는 것이 아닌 단지 시스템 재부팅이 필요한 사람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강조했다. " 회춘은 더 이상 가능한가의 문제가 아닌 언제 시작인가의 문제가 됐음을 말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어서 빠른 상용화가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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