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_ 만성신부전
그녀의 장수 비결
혈액 투석을 받고 계시는 어머니를 따라 병원을 갈 때면 항상 받아오는 표가 있다. 바로 권장 섭취 식품과 금기 식품이 그려진 책받침 모양의 책자이다. 솔직히 말해 도표에 제시된 그 `권장 식품`이라는 것들은 그저 생존 음식으로만 느껴질 뿐 어떤 생기도 즐거움도 느낄 수 없다. 그렇게 멍하니 책자를 보고 있으면 눈치 빠른 어머니가 말을 걸어오신다. "넌 운이 좋은 거야. 엄마 보면서 미리미리 음식 가려서 먹어. 진짜 똑똑한 사람은 다른 사람 고통 보면서 미리 준비할 줄 아는 사람이야." 하지만 엄마는 나에게 다른 사람이 아니기에 맘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소소한 우리 집 식생활 패턴을 소개해 본다. 1. 고정된 시간에 소식하기 모든 것이 그러하다. 약 복용 시간이 그러하고 음식 섭취 시간이 그..
2023. 1. 19. 17:53